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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금융이야기

보험불완전판매 사례로 본 재무설계상담 필요성~

재무상담 진행시 기존에 가입한

증권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노출된

사례를 통해 보험불완전판매 의 

악영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사례]

전문직업에 종사하는 박씨는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동갑내기 남편과 결혼해서

벌써 13년차 결혼생활에 접어들고 있다.

대기업에 근무하는 남편과 맞벌이를 하고

있는 박씨는 시어머니, 자녀 2명과 함께

28평 빌라에 거주하고 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박씨 부부는 요즘

걱정이 태산이다. 월 평균 450만원이라는

적지 않는 소득이 있고 낭비를 한 것 같지

않은데도 돈은 모이지를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몇 년전 지인으로부터 사기를

당해 4천여만원의 빚까지 지고 있다.

자녀들은 성장하면서 좀더 넓은 평수

아파트로 이사가길 희망하고 있지만

저축도 못하는 지금 형편으로는 꿈도

꿀수 없는게 현실이다.


결국 고민 끝에 재무상담을 받아보니

수입에 비해 매월 지출하는 보험료가

너무 많았고 현재보험설계사로 일하며

보험을 맹신하는 시어머님 권유로 가입한

보험만 12개이고, 전부 보장성 보험으로

지츨되는 보험료는 매달 110만원이다.


재무상담 결과 꼭 필요한 적정 수준의

보험으로 재조정하고 나머지 차액으로

저축을 하도록 권유했지만 완강한 시어머니

의 반대 또한 두려운게 사실이다. 이대로

계속 가다가는 큰 평수 아파트는 고사하고

자녀 교육비나 노후자금 준비도 어려울 것

같아 불안하다고 한다. 더구나 남편은

직장을 다닐 수 있는 기간이 앞으로 10여년

정도 남은것 같아 이래저래 박씨 부부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 있다.


위 사례는 직접 상담한 가정의 실제

상황이며 무리한 불완전판매로 인한

가정경제의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현실

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례입니다.


[대안]

만약 이대로 박씨 부부가 보험을 유지

할경우 매월 110만원을 15년이상 지출하고

원금만 2억가깝습니다. 재무상담 조언대로

적정 수준으로 보험을 감액하고 발생하는

여유자금과 소비지출중에서 가계부 시스템을

활용해서 알뜰하게 조정한다면 향후 15년간

오히려 2억 가까운 돈을 모을수도 있습니다.


이정도 금액이면 자녀 교육비도 해결가능

할 뿐만아니라 일부는 노후자금으로 사용

수 있습니다. 박씨 부부의 경우 시어머니는

언제 닥칠지도 모르는 작은 확률의 위험만을

생각한 나머지 아들 부부가 자산을 모아서

편안히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길을 완강히

방해하고 있는 셈입니다. 특히 위 사례처럼

주변 친인척이나 지인이 보험설계사인 경우

울며 겨자먹기로 불완전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렇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억지로 가입한 경우 형편이

조금만 어려워지면 제일 먼저 보험 해약을

고려하게 되는 악순환도 이어지게 됩니다.


특히나 보험사에서는 보험영업을 위한 논리적

이론을 내세워 더 높은 보험료로 판매하는 

데만 열을 올려 고객의 재무적 유동성까지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판매가 고객을 위한

것 같은 분위기로 몰고가는 교육과 마케팅이

이러한 불완전판매를 부추기는 원인입니다.


한달에 소득이 100만원인 사회초년생에게

무리한 금액인 30만원이 넘는 종신보험을

저축개념으로 가입시킨 설계사에게는 회사에서

영웅대접을 하면서 고객의 자산형성을 위해

최소한의 보험료로 설계해준 설계사에게는

오히려 못난 영업사원 취급을 하고 있습니다.


또다른 불완전 판매로는 기존에 가입된 저축성

보험상품의 약관대출을 받도록 유도해서

새로운 신상품에 가입하도록 권유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눈 가리고 아웅' 식의

판매방법이 계속해서 전파되고 있습니다.


또한 2년간의 의무납입 조항이 있는 보험을

2년만 납입해도 괜찮다는 방식으로 판매하는

황당한 경우도 비일비재한 경우입니다.

보험회사 스스로 부실판매의 원인을 제공하고

이는 곧 고객의 손해로 돌아가게 되는 겁니다.


상담사례와 같이 어머니가 아들을 위한다는

생각이 오히려 아들네 가족이 저축을 하지

못할 정도로 쪼들리게 만들었고 결국 이가정은

지난 몇년간 2~3천만원을 모을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렸고 향후 그 몇 배의 손해를 더 떠안을

수 있는 상황으로 내몰려 있는 셈입니다.


또한 보험회사는 제도적으로 보험에만 올인하는

맹신을 만들어 내는 교육과 마케팅을 지양하고

재무설계를 통한 보험설계 교육을 강화해서

고객과 설계사가 윈윈할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단기간에 목돈을 벌 수 있다며 설계사를 모집

하고 양성만 할 것이 아니라 철저한 직업윤리로

무장하여 장기적인 관점으로 고객 입장에서

최적의 보험을 설계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갖추기를 바라며, 보험은 고객의 전체 재무계획

을 고려한 재무상담을 통해 설계되어야 함을

이해 시키는 시스템이 정착되어야 합니다.


보험상품은 냉장고를 판매하는 것과 다릅니다.

냉장고를 잘못 구매하면 불만은 있어도 사용은

가능합니다, 손해를 보더라도 그때 한 번 뿐이죠

하지만 보험은 잘못 가입하면 그 손해를 20~30년

동안 지속적으로 고객이 감수해야 합니다. 중간에

버리고자 하면 사용도 못하고 돈을 버리게 됩니다.


보험회사의 이익만을 위하게 되는 무리한 판매방식

의 강요는 지양하면서 고객의 인생 전반의 걸친

삶의 전체를 바라볼수 있는 체계적인 재무설계

상담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