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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금융이야기

펀드 꺾기 가입의 함정~

아직도 구태의연한 금융사 지점

방문시 이율 혜택등의 이유로

꺾기 가입을 권유하곤 합니다.

사례를 통한 꺾기 가입

권유의 함정을 알아보겠습니다.




[사례]

목동에 사는 김씨는 얼마 전 담보대출

7천만원을 받아 집을 장만했다.

조금이라도 싼 이자에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던 차에 은행직원이 이율을

0.1% 내려줄테니 적립식펀드에 가입

하라고 권유를 했다. 그것도 한번 만

내고 내기 싫으면 안 내도 된다고

하면서 그냥 하나 가입하라고 했다.


무슨 펀드인지 운용사가 어디인지,

나에게 왜 필요한지, 상관없이 단지

금리를 깎아준다는 말에 월 20만원

이나 내는 펀드 가입 신청서에 서명했다.

서로 대가성 흥정에 상품에 대한 질문도

대답도 없이 펀드판매와 펀드구매 

계약이 체결돼 버린것이다. 


금융사는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입니다.

조건없이 베풀어 주는 곳이 아닙니다.

과연 김씨는 0.1%의 할인으로 얼마만큼

이익을 보았을까요? 장기적으로 보았을

땐 금액면에서 조금의 차이는 있겠지만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것이 많습니다.


첫째, 꺾기를 당했다는 것입니다.

0.1%의 금리는 말하기에 따라 펀드에

가입하지 않아도 금리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프로모션을 통해

펀드 구매를 강요 받았고 한번 불입후

더이상 내지 않아도 되는 가치성 없는

펀드를 권유받은 것입니다. 결국엔

끼워팔기식 관행이 투자형 상품의

리스크를 고객에게 떠넘기는 결과를

초래한 것 입니다.


둘째, 고객 대우를 받지 못한점입니다.

고객을 상품을 팔 대상으로만 생각

했다는 것입니다. '한번이니까'라고

생각할 순 있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은행 입장에서는 수수료만 챙기고 고객

자산중 일부는 어찌되든 상관없다는

식의 사고방식인 것입니다. 0.1%의

우대금리 조건에 결국 소중한 자산

20만원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셋째, 불완전판매를 정당화 시킨점.

고객의 바람을 인심 쓰는 양 하며 요구

조건을 은연 중에 당연시한점입니다.

은행의 브랜드파워 고객에게 강압적인

분위기가 이렇게 고객만의 손실로

이어지고 있는 것인데도 말입니다.


펀드권유인소득수준,자금성격,

투자목표,투자기간,투자성향,투자목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하도록

유도하여야 합니다. 또 펀드 구매인은

투자설명서와 상품 안내지를 전달받고

충분히 읽어본 후 궁금한 사항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듣고 냉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판매 직원의 불충분한 설명은

펀드의 불완전 판매로 이어져 결국엔

고객들만 고스란히 손해를 보게 됩니다.

하지만 불충분한 설명에도 몰라도 묻지

않고 대강 질문하고 가입하는 투자자의

소극적인 태도 또한 금융회사의 불완전

판매를 부채질하는 요인이 될수있습니다.


은행이 비록 이익집단이라 해도 아직은

서민들이 믿고 찾는 금융기관이자

준공공기관 입니다. 서민에게 무조건

금융상품을 팔아서 수수료를 챙기기보다

제대로 된 금융상담 후 가장 적절한

상품을 찾아주는 진정한 서비스정신을

발휘하는 것이 최소한의 직업적양심

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슷갯소리로 '많이 아는 것도 병'이란

얘기가 있지만 허리띠 졸라매도 살아가기

빡빡한 현실에서 소중한 자산을 제대로

키워나가고자 한다면 금융소비자들 또한

알고자 하는 노력은 기본요건입니다.


가입하고자 하는 금융상품의 유형 및

특성을 확실하게 파악하기 위해 각종

매체를 활용하고 증권사,은행,보험사등

금융기관 방문시에는 필요한 자료를

당당하게 요구하고 충분한 상담을 통해

냉철하게 판단하고 의사결정 해야합니다.


아직도 많은 금융기관에서 인기상품

위주로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판매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판매에만 급급해하고

있는 금융기관의 각성도 절실히 요구되지만

소리 없이 억울한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금융소비자들이 금융기관 및 금융상품을

제대로 이용하고 꼼꼼히 따져가며 당당히

주권을 찾아가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믿을만한 전문가를 통해

언제든지 조언을 받을수 있는 담당

재무설계사를 알아두는 것 입니다.